주차된 자동차 뺑소니 신고 및 보험처리 방법

주차장에 주차해 놓은 내 자동차를 누가 사고를 내고 연락도 없어 뺑소니 신고 했던 방법 및 후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 목차 ]

뺑소니 증거 확보

자동차에 설치되어 있던 블랙박스를 먼저 확인하기 위해 메모리카드를 분리하여 pc에 연결하였습니다.

평소 상시 녹화가 아닌 주차 충격 녹화 모드로 설정해 놔서 차에 날짜별로 최근 영상순으로 차근차근 확인하였습니다.

차량이 충돌발생된 영상이 확인되었고 차량번호도 확인이 되어 주차되어 있던 곳이 아파트라 근처 cctv 위치를 확인하고 경비실로 가서 한번 더 사고 발생 전후를 확인요청하였습니다.

자동차 뺑소니 사고 위치

 

교통조사계에 신고

경황이 없어서 어디에 신고해야할지 몰라 근처 지구대에 전화를 했더니 제 인적사항을 간단히 요청하여 메모하시고 지금 차량 운행이 가능한 상황이면 바로 관할 경찰서로 방문하라고 알려주셨습니다.

관할 경찰서에 있는 교통조사계는 24시간 근무상태로 밤이 늦었더라도 방문하시면 사건 접수처리를 도와준다고 했습니다.

이때 블랙박스 sd카드를 편집없이 그대로 챙겨서 방문하시면 됩니다.

 

현장에 방문해서 피해차량번호를 포함한 간단히 인적사항을 기재하면 전산으로 제 개인 정보가 바로 조회가 됩니다.

sd카드를 건네주고 사고경위도 말해주면 모니터가 경찰관님쪽에 1개 내가 보는 쪽에 1개가 같은 화면이 보이도록 같이 영상확인을 합니다.

영상에 차량번호까지 식별이 가능한 상황이라 해당 차량을 바로 조회가 가능하여 어느 지역의 차량인지 까지만 확인해 주십니다.

 

접수를 하고 오면 먼가 접수증 같은 걸 받아오는 것이 없어 허전했었는데요.

다음날 오전에 접수가 되었다는 안내 문자가 왔습니다. 아마 밤늦게는 문자 발송을 안 했던 것 같네요.

사고접수완료 문자

이파인이라는 곳에서 확인을 할 수 있다고 하여 앱을 설치하였습니다.

이파인앱에서는 속도위반 등의 단속 내역도 빠르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용 이파인앱
안드로이드용(갤럭시) 이파인앱

로그인을 하고 메인화면에 있는 교통사고 조사예약으로 들어가면 접수한 내용이 확인됩니다.

이파인 확인

이미 접수를 해놓은 상황이라 여기서 먼가 더 신청할 건 없어 보여 그대로 놔두면 되었습니다.

 

담당 경찰관께 물어보니 가해자가 몰랐다면 피해차량수리에 대한 보험처리만 하게 된다고 했고, 알면서도 차주에게 연락을 하지 않고 도망을 간 것이라면 과태료와 벌점이 부과된다고 하네요.

이래서 물피 뺑소니는 걸려도 본전이라고 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해자와 합의

교통조사계에서 다음날 오전에 가해자 쪽에 연락하여 사고여부를 확인하고 제 연락처를 전달하여 통화가 되었습니다.

가해자 의견은 차가 많이 손상된 것이 아니면 현금으로 합의를 할 수 있겠냐고 하시는 것이 아마 보험 할증을 걱정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바로 연락을 줬다면 모르겠는데 뺑소니로 맘고생을 한 상황이라 차량을 깨끗이 수리하고 싶어서 보험처리를 요청했습니다.

평소에 차량도 이용해야 되는 상황이라 수리 기간이 걸린다면 렌터카도 필요했습니다.

곧 보험접수가 되었는지 가해자 쪽 보험사에서 알림톡이 왔습니다.

보험접수 알림톡

알림톡의 링크를 통해 수리점도 지정하였습니다.

수리점 선택

 

수리 중 렌터카 신청

접수를 하고 정비소에 연락을 하여 대략적인 수리기간을 확인하였고 며칠 걸린다고 답변을 받아서 렌터카를 신청접수 하였습니다.

렌터카 신청

보험접수 알림톡의 링크를 통해서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니 바로 요청상태까지 완료가 되었습니다.

렌터카 요청

렌트카 예약이 확정되면 별도의 알림톡이 오고 담당자가 연락 옵니다.

렌터카 요청 확정 알림톡

피해차량의 차종을 선택하고 렌터카를 신청하면 비슷한 체급의 차량으로 할당이 되고 담당자의 전화를 통해서 최종 결정을 하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동급의 국산차가 없어서 부담스럽게도 비싼 외제차를 렌트받게 되었네요.

 

정비소 입고 및 수리

렌터카를 가져다주고 렌트카 외부 사진을 꼼꼼히 촬영한 후에 사고 난 내 차를 가지고 정비소에 입고까지 해줍니다.

정비소 입고할 개인 시간이 안 나서 미리 정비소에 픽업 딜리버리 서비스를 신청했었는데 차량을 렌트할 경우에는 따로 신청할 필요 없이 렌터카 업체에서 대신 입고까지 해주니 이점 참고하세요.

이젠 정비소를 통해 수리 진행기간을 연락받고 다시 가져다 주기만을 기다리면 됩니다.

 

마치며

블랙박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고 가해자의 사고 후 모습을 cctv영상으로 확인해 보니 사고 난 직후에 내려서 서로의 차량을 살펴놓고서도 그대로 가버리더군요.

뺑소니 사고는 처음이라 경황이 없고 화도 나고 그랬지만 머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경찰서나 지구대로 바로 연락을 해서 대화를 하다 보면 생각이 정리가 되니 빨리 상담하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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