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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운동

백내장 증상 및 수술 후기

by 포도친구 2024. 5. 11.

몇 년 전에 좌안 백내장 수술을 받았는데 초기 증상과 수술후기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백내장 수술이 무엇이냐면 혼탁이 발생한 자신의 수정체를 인공수정체(수정체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렌즈)로 교체하는 수술입니다.

저도 환우 입장이라 이정도 밖에 알지 못합니다. 제 개인적인 증상과 후기에 대해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초기증상

별다른 증상은 못느꼇고 날씨가 아주 화창할 때 때때로 눈이 아주 부셔서 눈이 아플 정도로 통증이 있었던 경우가 있었습니다.

처음엔 모니터 볼때 글씨가 잘 안 보이니 시력이 떨어져서 그런가 보다 하고 안경점을 가서 안경을 맞췄습니다.

이전에 안경을 안쓰고 생활하고 있었고 양안 모두 0.8~1.0 정도의 시력이 유지되고 있었고, 좌안은 난시가 있어서, 난시 때문에 보는 게 불변하는구나라고만 생각했습니다.

1년 정도에 걸쳐서 점점 계속 좌안만 시력이 떨어지고 안경점을 다시 가서 렌즈를 바꾸고 하다가 너무 시력이 한쪽만 떨어지는 게 이상해서 안과를 갔더니 백내장이라고 하네요.

 

치료상담

백내장은 수술밖에 해결방법이 없다고 하고 제 경우는 정가운데에 백내장이라 보는게 불편하실 거라고 했습니다.

우안은 멀쩡한데 좌안만 백내장이었고 좌안은 아주 근접한 글씨는 잘보이는데 운전할 때 신호대기 중 바로 앞차의 번호판이 안 보일 정도였습니다.

수술을 하려면 단초점 렌즈, 다초점 렌즈중에 선택을 해야 된다고 했는데 저의 경우는 시력이 좋았던 상황이라 단초점 렌즈를 권유받아서 단초점렌즈로 선택했습니다.

 

수술진행

가까운 동네 병원(백내장수술 잘한다길래)으로 수술예약하고 수술당일이 돼서 방문했습니다.

수술대에 옆으로 누워서 눈 뜨게 하고 대량의 붉은 소독약을 눈 주변에 흐르도록(3~5초 정도) 했습니다.

아주 환한 LED 등을 얼굴 위로 가져다 놓고 빛을 보라고 하셨는데 눈이 너무 아플 정도로 부시고 그랬는데 암튼 수술 중 계속 잘하고 계시다고 앞을 보라고 반복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수술과정 중 통증은 별로 없는데 기존 수정체를 제거하였는지 앞이 캄캄해지니 그 밝던 LED등이 아주 희미하게 느껴지는 정도로만 거의 안보였습니다.

곧 인공수정체를 넣겠다고 하면서 눈앞에 먼가 와따가따 하더니 다시 빛도 보이고 희미하게 의사, 간호사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렇게 대략 15분 정도만에 수술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수술 후 회복과정

눈에 거즈를 덮어주고 플라스틱 안대를 씌운 후 회복실로 이동하여 눈을 감고 10분 정도 누워있었습니다.

간단한 주의사항을 듣고 안약처방을 받고 집으로 와서 거즈를 제거하고 쉬었습니다.

회복 중에 안약을 정해진 횟수에 맞게 꾸준히 대략 한 달 반 정도를 넣었네요.

수술 후 다음날 병원 가서 확인하고, 다음 예약하고 방문하고 예약하고를 반복했습니다.

그 후 오랫동안 가끔씩 편두통이 있거나 눈 주변이 지끈거리거나 등의 증상이 있었네요.

 

수술비용

다초점렌즈일 경우 렌즈마다 여러 가지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고 렌즈 1개 가격은 100만~300만 정도 하였습니다.

제가 한 단초점렌즈는 건강보험지원이 되어서 수술 후 20만 원 내외로 결제하였네요.

그 시절에는 실비 처리가 되어서 부담이 거의 없었네요.

 

수술 후 주의점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안약은 정해진 시간에 잘 넣어야 되고, 수술 후 2주가량은 눈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하였습니다.

전 수경을 사서 샤워할 때 사용했네요.

그리고 고개를 숙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잘 때도 옆으로 누울 경우 수술한 쪽 눈이 위로 오도록 하거나 똑바로 만 누워야 했습니다.

몇 주간 눈을 비비면 안 되고 무거운 물건을 들면 안압이 올라가서 절대 들지 말라고 했습니다.

 

수술 후시력

백내장 전 정상적인 시력보다는 약간 내려갔지만 눈에 보이는 세상은 아주 밝고 하얀색은 더 하얗고, 빨간색은 아주 선명하게 빨간색이네요.

수술 안한눈과 한쪽씩 감아가면서 보면 수술한 눈이 더 선명한 색이고 수술 안한눈은 약간 노란색 필터를 씌운 따뜻한 느낌의 세상이네요.

 

실제 경험담이다 보니 그때의 기억이 생각나면서 글이 길어지네요.

백내장 수술은 마냥 미루는 게 좋지는 않지만 빨리 하는 건 비추천합니다.

버티면서 생활하다가 이젠 좀 불편하네라고 느낌이 들 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쪽눈 백내장 수술을 하고 몇 년이 지난 지금 별 불편한 점 없이 생활하고 수술 안한눈도 가끔 검진하는데 백내장은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왜 한쪽만 그런 건지 아직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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