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치루 수술을 했었던 기억을 더듬어 초기 증상과 수술후기, 수술비용 그리고 회복기간 동안의 경험을 공유해 봅니다.
이것은 개인적인 경험이니 사람마다 증상마다 다를 수 있음을 감안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 목차 ]
치루 증상
1. 초반엔 항문 주변의 괄약근 근처가 먼가 뾰루지가 난 것 같기도 하면서 대변볼 때 휴지가 닿을 때 이상한 느낌과 불편함이 있습니다.
2. 앉아만 있는 시간이 오래돼서 그런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고 별의별 생각이 다 들면서 세월이 흐르다 보면 그 부위의 뾰루지가 커진 것처럼 대변볼 때도 통증이 있고 휴지로 뒤처리할 때도 쓸리면서 아픕니다.
3. 그쯤 되면 약간 열이 나는 것처럼 몸이 으슬으슬 한 느낌도 있고 감기몸살 기운이 있는 것처럼 컨디션이 안 좋다는 걸 느끼면서 먼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4. 이 정도 되면 해당 증상에 대해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거나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서 치루라는 단어를 알게 돼 가는 것도 증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5. 좀 더 지나면 염증 부분이 터지게 되는데 속옷에 묻거나 대변 후 뒤처리 할 때 휴지에 닦이거나 하면서 가라앉게 되고 몸살기운도 없어지면서 몸이 좀 괜찮아집니다.
6. 그러나 다시 염증이 생기기 시작하고 위 1번부터 증상이 다시 반복되어 몸살기운처럼 몸이 힘들게 되었을 때쯤 병원을 방문하게 됩니다.
병원 진료 및 치료방법
치루라는 병명을 모를 때는 피부과를 방문하기도 하지만 피부과 의사는 보자마자 항문외과로 가시라고 알려줍니다.
무섭지만 몸살처럼 기운이 없으니 무거운 몸을 이끌고 항문외과로 가서 진료를 받게 됩니다.
옆으로 누워서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를 내밀고 있으면 카메라 기계로 확인을 하기도 하고 손가락을 항문 속으로 넣어서 확인하기도 합니다.
진료가 끝나고 상담할 때 치루라고 말을 해주시고 치료방법은 수술밖에 없다고 듣게 됩니다.
약만 먹고 잘 쉬고 하면 낫기도 하는 건지 다시 확인해 보지만 그건 개인의 바람일 뿐이네요.
수술 및 입원
치루수술 방법에 대해서는 수술 전에 간략히 설명을 듣고 동의서를 작성합니다.
수술은 바지를 내리고 엎드려서 받게 되는데 하체가 마취되도록 허리 근처에서 마취주사를 놓더군요.
마취가 된 것 같으면 엎드려서 수술을 받게 되는데 레이저로 지질 때 고기 타는 냄새가 나고 수술시간은 5~10분으로 짧았습니다.
수술 전에 무서워했던 기간이 무색하리만큼 간단한 수술로 느껴집니다.
수술 후 하체 마취가 덜 풀려서 팔힘으로만 수술대 옆 이동식 침대로 이동하고 입원실로 이동하여 1일 입원하고 다음날 퇴원했습니다.
마취가 풀렸을 때도 비유를 하자면 넘어졌을 때 무릎이 긁힌 정도의 쓰라림은 있었습니다.
퇴원 후 회복
치루 수술하고 퇴원 후 주기적으로 통원하여 잘 아물고 있는지 진료를 받았었고, 꾸준히 좌욕을 해주라고 해서 좌욕기를 구매해서 하루에 여러 번 꾸준히 해줬습니다.
대변을 보고 나서 뒤처리 시 수술부위 근처가 휴지에 닿으면 따갑고 해서 샤워기 흐르는 물로 씻어주고 빨리 아물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회복 기간에 대해 병원에서 듣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보기도 했지만 저 같은 경우는 완전히 아무는데 6개월 이상 걸렸습니다.
좌욕을 자주 해주면 더 빨리 나을까 해서 평일엔 아침, 저녁에 해주고 주말엔 점심때도 해주기도 하였습니다.
수술 비용
치루 수술비용 자체는 대략 20~30만 가량 나온 것 같고 1일 입원을 했더니 저 같은 경우는 퇴원할 때 45~50만 원을 결제하였습니다.
수술 후에도 통원진료를 보고 항생제와 진통제 등을 처방받아서 한동안 먹었었고 이 비용은 크진 않지만 야금야금 좀 더 나왔었네요.
수술비와 통원일부는 실비 보험에서 환급받아서 부담은 덜했습니다.
회복 중 주의 사항
치루수술한 수술부위 상처가 아물어야 낫는 것이므로 알코올은 회복에 안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보통 2~3개월이면 낫는다고 하길래 이젠 괜찮아진 거 같다고 생각하면서 맥주를 마신적도 있었는데요.
다음날이 되면 수술한 부위가 덜 아물었는지 수술 후 초기 때처럼 휴지에 피가 작은 점으로 묻어나서 다시 좌욕을 열심히 하고 이후 몇 개월간은 술을 입에도 안 대고 살았었습니다.
또 유산균을 따로 섭취해 준다거나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섭취해서 대변볼 때 너무 묽지 않게 되어야 이후 재발하지 않는다고 하니 이 부분도 꼭 신경 써줘야 합니다.
마치며
치루의 원인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꼭 본인이 잘못해서 생기는 경우가 아닐 수도 있으므로 너무 자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재발하기도 하고 치루 부위가 1군데가 아니라 여러 군데 일 경우도 있지만 치료방법은 수술뿐이므로 불편하고 무섭지만 빨리 병원을 가서 수술을 하는 게 낫습니다.
참고 버티다 보면 오히려 몸이 으슬으슬 계속 그 상태로 지내서 더 힘들게 되니까 너무 겁내지 마시고 수술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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