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박리 수술 후에 가스주입을 해놔서 엎드린 자세를 하루 24시간 2~4주간 잘 유지해야 재 박리가 안된다고 해서 조금이라도 덜 힘들게 이 기간을 버티는 작은 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 목차 ]
엎드려 있어야 하는 이유
수술마지막에 눈 안에 가스주입을 하거나 기름주입을 하는 방법으로 망막이 제위치에 잘 붙도록 한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가스주입을 했었는데요.
가스가 공기보다 가볍기 때문에 엎드려 있으면 눈 뒤편 쪽으로 가스가 떠오르려는 부력을 이용해서 망막을 원래 위치에 꾹 눌러주는 효과로 붙여주는 겁니다.
이 기간이 2~4주간 유지해야 된다고 하고 수술 후 1주나 2주 정도에 외래진료를 통해서 자세 유지를 그만해도 될지 더해야 될지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첫1주일이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이 아닐까 생각입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얼마나 잘 엎드려 있느냐에 따라 망막이 잘 붙어서 재박리되지 않는다고 믿고 힘들지만 매일 24시간 2~4주간을 잘 해내야 합니다.
엎드려 잘때 했던 방법
잘 때는 나도 모르게 자세를 바꾸기 때문에 걱정이 컸는데요.
병원에서 망막베개에 엎드려서 숨 쉬어가면서 잔 듯 안 잔 듯 버티고 팔꿈치과 무릎에 힘이 들어가다 보니 근육도 다 뭉쳤습니다.
그러다가 물리치료 받거나 안마받을 때 보던 간이침대가 생각나서 퇴원을 앞두고 가족에게 주문을 부탁했습니다.
퇴원 후에 집에서 기존 침대에서는 자꾸만 돌아눕게 되고 바닥에 이부자리 깔아서 여러 쿠션을 이용해서 엎드려서 잠이 들었지만 자꾸만 돌아눕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놀라서 깨면서 재박리될까봐 너무 무서웠어요.
검색해 보니 배까지 깔고 엎드릴 수 있는 망막베개에서 잠잤었다는 글들도 봤었는데 저는 안마침대가 배송이 돼서 여기서 잠자기 시작했습니다.
어차피 회복때 1달 미만으로 사용할 것으로 10만 원 이내의 가격 저렴한 것으로 구매했습니다.
안마침대 구멍 뚫린곳에 얼굴이 닿는 부분이 좁고 주변부가 딱딱함이 있어서 담요를 돌돌 말아서 동그랗게 올려놓고 엎드려 잤습니다.
바닥에서 잘때나 기존 침대에서 잘 때 보다 엎드려 자세 유지하면서 잠자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허리에 베개를 대서 허리가 덜 아프게 하고 최소한 2시간 이상씩은 잘 수 있었고 혹시나 옆으로 누을까 봐 새벽에 일부러 깨서 화장실 다녀오고, 고개 숙이고 앉아서 졸다가 다시 엎드려서 잠들고 해서 최대한 엎드린 자세 유지하기에 노력했습니다.
낮에 생활 했던 방법
밥도 고개숙이고 적당히만 먹고 안압이 높아서 먹는 안압약과 눈에 넣는 점안액도 주기적으로 넣었습니다.
안약 넣을때 빼고는 바닥을 바라보면서 생활을 했고, 물도 컵에 따라 빨대로 마시고 커피는 상관없다고 했지만 디카페인 위주로 마셨습니다.
앉아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보면 목이 아파서 오래 유지하기 힘들고 대부분 엎드려 있었습니다.
안마침대로 가서 낮잠을 약간씩 자기도 하고 소파에 엎드려서 바닥에 태블릿이나 노트북을 펼쳐서 지루함을 달랬습니다.
눈 안에 가스가 들어가 있는데 가스가 점점 줄어드는 것이 보이고 가운데 부분은 볼록렌즈 처럼 사물이 가까워 보입니다.
씻을 때 했던 방법
최소 1주 이상은 눈에 물이 들어가면 안 된다고 해서 샤워는 고개를 바닥을 보고 할 수 있지만 머리 감는 게 문제였습니다.
가족이 다이소 같은 곳에 가서 애기들 머리 감을 때 쓰는 샴푸캡 같은 것을 사와서 쓰고 눈에 물이 안 닿도록 하고 머리를 조심히 감았습니다.
세수는 물티슈로 적당히 하고 최대한 회복에만 신경 썼습니다.
멘털 관리 방법
매일 먹고 엎드리고 반복하다 보면 눈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시력이 얼마나 회복이 될지도 모르겠고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긴 건지 원인이 무엇인지 자꾸만 생각이 납니다.
그때를 겪고 지나고 나서본 지금 생각은 그때 기간이 지나고 나면 금방이고 회복에만 최대한 마음을 쓰는 게 중요한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하고 버텨야 됩니다.
이참에 푹 쉰다고 생각하고 망막이 원래 자리에 잘 붙는 것만 생각하세요.
마치며
몸이 천냥이라면 눈이 구백냥이라는 옛말을 수술 후에 알게 되었네요.
회복기간을 잘 버티고 지나시면 몇개월 후에는 역기운동도 가능하고 러닝머신에서 달리기 운동도 할 수 있는 상태가 되니까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회복에만 전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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