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겪었던 망막박리 증상에 대해서 공유하고 수술하고 나서 엎드려 있는 자세로 회복기간을 버텼던 후기와 수술 비용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 목차 ]
망막박리 전조증상
전조증상은 이전 포스팅에서 처럼 광시증과 비문증이 있었습니다.
박리가 시작되기 직전에 나타났었던 증상은 눈앞에 작고 검은 점들이 아주 많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먼가 먼지 폭탄이 터진 것처럼 둥둥 떠다니고 정상 눈과 번갈아 감았다 떴다 하면서 비교해 보면 이건 먼가 이상하다라고 바로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망막박리 시작 후 증상
이때만 해도 당시에는 망막박리가 먼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고 그냥 두면 괜찮아 지겠지 하는 정도였는데요.
사진에서 처럼 왼쪽 가장자리 시야가 약간 어둡게 보였습니다.
정면을 바라보고 있었을때 마치 손가락을 눈 끝에 가져다 댄 것처럼 답답한 느낌이 있었어요.
밤에는 어두운 부분이 안보인다고 느낌을 받았었고, 밝은 낮이나 실내에서는 그냥 좀 어두운 그림자가 보이는 정도였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안보였다가 오후쯤에 한동안 다시 보였다가 해서 피곤해서 그런 건지 눈이 건조해서 그런 건지 혼자 생각하면서, 전에 쓰던 인공눈물을 며칠간 사용해보기도 했었습니다.
큰 병원에 가봐야 될 것 같아서 예약을 해놓고 일이 바빠서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는데요.
가장자리에 그늘 처럼 보이는 부분이 좀 더 커졌습니다.
이대로 병원 갈때까지 하루가 다르게 진행이 되더니 그늘져 보이는 영역은 밝은 곳이 아닐 때는 아예 보이지 않게 되었고, 시선 가운데 부분을 제외하고 밝은 곳에 있더라도 물체가 굴곡져 보이고 올록볼록 보이게 되었습니다.
글씨도 찌글찌글해져 보여서 포토샵으로 표현하자면 아래의 사진처럼 보입니다.
수술방법
병원에서 몇가지 검사를 받고 수술방법에 대해 설명을 받았습니다.
제 경우에는 공막돌륭술과 유리체 절제술을 같이 한다고 하였습니다.
공막돌륭술은 안구 바깥쪽에 실리콘 밴드를 둘러주는 수술로 망막박리의 원인이 되는 망막 찢어짐이나 구멍(열공) 등을 막아주는 수술이라고 합니다.
잘 모르는 채로 설명을 듣고 그냥 상상하기에 무서운 방법이었어요.
유리체 절제술은 우리 눈안에 있는 유리체라는 젤리형태의 물질이 있는데 이 물질이 망막에 붙어 있으면서 잡아당겨지는 상황으로, 망막이 잘 붙어있는 평소에는 괜찮은데 원래 조직에서 떨어지기 시작한 상황에서 잡아당겨지므로 박리가 점점 심해지고 다시 망막을 붙이려면 이 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의 수술을 한다고 합니다.
박리가 많이 진행이 되었던 저는 두가지 방법을 다 사용하여 수술을 진행해야 되는 상황이었고 다행히 수술경험이 많은 전문 의사 선생님께서 해주셨습니다.
수술이 끝난 마지막 단계로 공기보다 가벼운 가스 한방울을 주입시켜서 고개를 숙이고 있으면 가스가 떠오르며 눈 안쪽의 망막을 가스의 부력을 눌러주는 효과로 치료가 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주입된 가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빠져서 저절로 사라지니 가스 제거 수술은 필요 없다고 합니다.
수술 전 준비물
수술은 전날에 입원을 하고 다음날 수술을 하게 되는데요.
수술 이후에는 눈에 물이 닿으면 안 되고 수술 후 자세 유지를 잘해야 재 수술을 안 할 확률이 높다고 해서 몇 가지를 미리 준비하면 도움이 됩니다.
물티슈 : 세수를 할수 없는 상황에 얼굴을 닦을 용도로 사용하니 피부에 자극이 덜한 것으로 준비해 주세요.
빨대 : 저 같은 경우는 고개를 들면 안 되어 물도 숙이고 먹어야 돼서 빨대를 준비했습니다.
생수와 종이컵 : 병원 내에 정수기가 있지만 수술 이후에 걸어 다니기 불편하므로 침대 옆에 두고 마실 물이 있으면 좋습니다.
이어폰 : 평소에 눈으로 보는 것이 당연한 생활에 익숙해져 있지만 눈 수술 이후에는 귀로 듣는 것에 의지 하며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망막배게 : 병원에서 수술환자가 쓰도록 가운데 구멍이 파진 베개를 제공해 주는데요 수술 이후 자세에 따라 필요할 수 있으니 이것은 선택사항입니다.
병원비
수술 전에 망막검사를 하고 피검사 내과 검진등을 진행하였고 이 비용은 병원마다 다르지만 저는 20~30만 원가량 들었습니다.
입원을 해야 되는데 입원실 기준인원에 따라 비용이 차이가 있는데요.
수술비와 입원비를 포함하여 80만~120만 원 정도로 안내를 받았었고 저는 수술하고 나서 자세가 불편해서 어차피 잠을 못 잘 것 같아서, 6인실로 선택을 해서 퇴원할 때 결제한 금액은 80만 원 초반 정도 나왔습니다.
가입해 놓은 실비보험이 있는데 자기 부담금을 제외하고 당일 통원 한도와 입원비에 대한 보험 보장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병원비에 부담은 덜했습니다.
마치며
망막박리 수술은 안과에서 몇 가지 응급상황에 해당하는 수술 중 하나이므로 골든타임을 놓치면 수술 이후 시력감소에 영향이 크게 나타납니다.
선택을 하자면 경험이 많은 의사 또는 큰 병원 등에서 수술 일정과 수술가능한 작은 병원의 일정 중 최대한 수술을 빨리 할 수 있는 곳에서 해야 된다고 하니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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